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가장행렬

올림말
가장행렬
원어
假裝行列
품사
명사
표대
운동회나 경축일 따위에 사람들이 제각기 여러 모습으로 알아보지 못하게 바꾸어 꾸미고 벌이는 행렬.
조대
갖가지 형상으로 가장한 차림을 하거나 가장물을 가지고 하는 행렬.
설명
“여러 모습으로 꾸미고 벌이는 행렬”이라는 뜻으로는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북에서는 여기에 더하여 “가장물을 가지고 하는 행렬”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여기서의 ‘가장물(假裝物)’은 남북 모두에서 “거짓으로 꾸며낸 물건”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북에서는 여기에 더하여 시위나 군중대회 등에 가지고 나가는 여러 가지 모형이나 그림, 도표까지도 가리킨다. 남에서는 이를 주로 ‘피켓(picket)’이라고 한다.
예문
⦁ 도시 곳곳에서 수석이나 국화나 서예나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사생 대회에 백일장에 가장행렬에, 도시는 분주하다. 《허수경 :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 구호를 쓴 피켓과 플래카드를 쳐들고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홍희담 : 깃발》
⦁ 주석단*앞을 가장행렬이 끝없이 흘러갔다. 《조대》
⦁ 내용과 형식에서 새롭고 풍부한 가장물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시위대렬**을 종전의 25줄폭으로부터 무려 60줄폭으로 늘였으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백만이 하나로 걸음을 맞추도록〉
⦁ 아이들이 해바라기를 형상한 쟁반만큼씩한 꽃송이에 붉은색 칠감으로 한글자씩 새겨넣은 가장물을 내들자 《대를 이어 영원히 받들어 가리라》는 자별구호가 새겨졌다. 《김상현 : 맑은 눈동자》
기타
*주석단: 대회나 회의 등에서 그 사업을 지도하고 집행하기 위하여 구성하는 지도성원들이 있게 마련한 자리. 《조대》
**남측에서는 ‘대열’, 북측에서는 ‘대렬’이라고 한다.
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