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내두르다

올림말
내두르다
품사
동사
표대
① 이리저리 휘휘 흔들다.
②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다.
조대
① 밖으로 내여 휘두르다.
② 함부로 휘두르거나 냅다 휘두르다.
③ 《감탄하거나 놀라서 혀를 몹시 차는것》을 비겨 이르는 말.
(근거, 론거를) 세차게 들고나오다.
설명
“이리저리 휘휘 흔들다”나 “사람을 제 마음대로 다루다”의 뜻으로는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북에서는 “근거, 논거를 세차게 들고 나오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남에서는 이런 뜻으로 ‘내두르다’가 쓰이지 않으며 비슷한 말로 ‘들이밀다’ 정도가 쓰인다.
예문
⦁ 은자는 소년에게 주니어를 자신의 양자로 입적해 달라는 제안을 단도직입적으로 들이밀었다. 《주원규 : 무력소년 생존기》
⦁ 민우동무, 년말*까지는 출장이 없을테니 금동이한테 관심을 많이 돌려야겠소. 연구과제만 내두르지 말구 시간예비를 잘 짜서 금동이와 함께 가갸표두 외워보구 뽈**두 차보구 얼음사탕두 사먹어보시우. 《김정 : 1학년생》
⦁ 《위대한 발견》을 성급히 내두르던 생물학자들은 과학의 위조자, 속이 텅빈 사변철학가들이였다는것이 온 세상에 적라라하게*** 드러났던것이다. 〈리화 : 진리의 탐구〉
기타
*남측에서는 ‘연말’, 북측에서는 ‘년말’이라고 한다.
**뽈: ⇒ 공. 《조대》
***남측에서는 ‘적나라하다’, 북측에서는 ‘적라라하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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