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 올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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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 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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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 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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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금품을 거는 등 일정한 약속 아래에서 승부를 다툼. 이긴 사람이 걸어 놓은 물품이나 돈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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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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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어떤 약속밑에서 이기고 짐을 겨루는 일.
❷ (동사의 《ㄹ》형 다음에 쓰이여) 《그렇게 할판》, 《그럴셈》 등의 뜻.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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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는 ‘내놓다, 내걸다, 내주다’ 등에서 확인되는 동사 ‘내-’에 접미사 ‘-기’가 결합해서 된 말로, 남북에서 모두 ‘자신이 가지고 있거나 차지하고 있는 것을 내걸고 상대와 이기고 짐을 겨루는 것’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한편 북에서는 ‘-ㄹ 내기’의 형태로 쓰여 ‘-ㄹ 작정’이나 ‘-ㄹ 판국’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북의 사전에는 ‘그러할 내기’가 줄어든 ‘그럴내기’가 준말로 올라 있기도 하다. 다만, 이때의 ‘-ㄹ 내기’에서 확인되는 동사 ‘내-’는 앞서 언급한 ‘내기’에서의 ‘내-’와는 다소 의미 차이가 있으므로 같은 말로 볼 수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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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0원이면 헛일을 한 손해뿐만이 아니라 2원의 생돈을 물어야 될 판이다. 《조정래 : 빙하기》
⦁ 언제까지 그럴 셈이야? 《박완서 : 살아있는 날의 시작》
북 ⦁ 사람들마다 다 할머니처럼 자기 생각만 할 내기를 하면 야단이 아닙니까. 《전장철 : 열두시간》
⦁ 정 그럴내기예요? 내 한가지 비밀얘기 할테니 제발 내 말 들어줘요. 《조인영 : 생명》
⦁ 허, 점점 한다는 소리가 … 정 그럴내기면 포에서 썩 물러나라구. 《최재석 : 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