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까다2

올림말
까다2
품사
동사
표대
① 몸의 살이나 재물 따위가 줄다.
【…을】 재물 따위를 축내다.
③ 【…에서 …을】 셈에서 빼다.
조대
살이 빠지고 여위여지다.
설명
“몸의 살이 줄다”라는 뜻으로 남북의 사전에 모두 올라 있다. 북에서는 쓰임이 잦은 반면 남에서는 ‘(살이) 빠지다’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체중을 줄이기 위하여 제한된 식사를 하는 것”을 남에서는 ‘다이어트’라고 하고, 북에서는 ‘살까기’, ‘몸까기’라고 한다.
“재물을 축내다”라는 뜻은 남의 사전에만 실려 있는데, 이 의미로는 남북에서 모두 ‘까먹다’의 형태로만 쓴다.
“셈에서 제하다”라는 뜻은 《조선어사전》(문세영, 1938)*에도 실려 있어 예전부터 쓰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의 사전에는 해당 풀이가 올라 있지 않으나, “내가 이전에 주었던 돈이 있으니 그것을 까고 계산하자.”와 같이 실제 쓰임이 확인된다.
예문
⦁ 선금도 다 깠고, 빌린 돈에 외상값까지 다 쳐주며 깔끔을 떨고 나가던데요. 《이문열 : 변경》
⦁ 신월동에 있는 모모 수산 공장은 십 분만 나갔다 와도 시간에서 깠다…. 《한창훈 : 홍합》
⦁ 비록 볼은 까졌으나 눈매만은 어찌도 정기찬지 그를 어떠한 체형으로써라도 굴복시킬수 없으리라는 믿음을 느끼게 한다. 〈박태민 : 4번수〉
⦁ 터부룩한 아들의 머리, 발그레하나 몹시 까진볼, 그 부드러움, 그 냄새가 이 방안과 한데 어울려 가슴이 꺽꺽 마쳐온다. 《리병수 : 붉은 지평선》
⦁ 참 경량급으로 키로**수를 줄일 때 몸까기 하기 좋겠는걸. 〈김은옥 : 항로〉
⦁ 한가지 충고를 준다면 몸까기를 잘해서 달리기선수답게 더 젊어지시오. 《석남진 : 하나를 위한 심장》
⦁ 제 그는 남편에게 재산을 다 까먹은 주제에 할 말이 있냐고 다그쳤다.
기타
*까다[他]: 一 미리 쓴것을 받을것에서 제하다.二 선용한것을 벗어가다. 《조선어사전》
**남측에서는 ‘킬로’, 북측에서는 ‘키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