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까다1

올림말
까다1
품사
동사
표대
...
(속되게) 술병 따위의 마개를 따고 마시다.
(속되게) 뒤집어 보여 주다.
...
조대
[1] ...
셈을 맞추어서 밝히다.
[2] 단단한것을 깨뜨리거나 부서지게 하다.
쓰지 못하게 쳐부시거나 깨뜨려버리다.
...
(체육경기, 놀이 등에서) 세게 공격하여 상대편의 수를 꺾다.
설명
“겉에 싸고 있는 것을 벗기다”라는 뜻으로는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남에서는 ‘까다’가 속된 표현으로 ‘한 병 까다’처럼 ‘병’과 함께 쓰여 “술을 마시다”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북에서는 ‘까다’가 ‘회계, 계산’ 등과 함께 쓰여 “셈을 맞추어서 밝히다”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편 “단단한 것을 부서지게 하다”, “쓰지 못하게 쳐부수다”의 뜻으로 북에서는 ‘까다’와 ‘깨다’를 모두 쓰지만 남에서는 ‘깨다’를 주로 쓴다. 이런 차이는 합성어에도 이어져 남의 ‘깨부수다’는 북의 ‘까부시다’에 대응한다.
예문
⦁ 그들은 노변의 구멍가게에서 소주 한 병을 깠다. 《황석영 : 삼포 가는 길》
⦁ 영식동무는 정전되기 며칠전 385고지에서 적땅크* 두대를 까고 희생되였습니다. 〈리상룡 : 영생의 품〉
⦁ 우리는 주변에서 사는 농민들과 포로들까지 동원하여 칠궤를 까고 탄약과 수류탄을 가마니에 넣어 지게로 져서 백련산으로 날라갔다. 《김대성 : 내땅》
⦁ 내가 원체 강령감**의 칭찬을 받을만한 위인이 못되는것은 사실이고… 허니 제잡담하고 회계를 깝시다. 《415 문학창작단 : 두만강지구》
⦁ 하긴 생쥐처럼 약고 반드러운 구끼놈이 자기가 벌은 은덩이를 제량***대로 고스란히 다 내놓고 회계를 까잘리는 만무하다. 《리유근 : 관북의병장》
기타
*남측에서는 ‘탱크’, 북측에서는 ‘땅크’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영감’, 북측에서는 ‘령감’이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양’, 북측에서는 ‘량’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