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구호

올림말
구호
원어
口號
품사
명사
표대
집회나 시위 따위에서 어떤 요구나 주장 따위를 간결한 형식으로 표현한 문구.
조대
대중을 조직동원하기 위하여 일정한 사상, 과업, 요구 등을 간결한 형식으로 나타낸 짤막한 호소 또는 그것을 표현한 글.
설명
“집회나 시위 등에서 외치는 간결한 문구”라는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그런데 동사와의 결합에서 남북이 차이를 보이는데, “구호를 크게 내지르는 것”을 두고 남에서는 ‘구호를 외치다’라고 하는 반면, 북에서는 ‘구호를 부르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북에서도 ‘구호를 웨치다’*가 쓰이지만 ‘구호를 부르다’의 쓰임이 더 많다.
예문
⦁ 손뼉을 두드리고, 만세를 부르고, 구호를 외친다. 《임철우 : 봄날》
⦁ 저 앞쪽에서 머리띠 두른 수십 명의 학생들이 차도로 뛰어들며 격렬한 몸짓으로 구호를 외친다. 《현기영 : 위기의 사내》
⦁ 그 녀학생**은 뒤로 몸을 홱 돌리며 구호를 웨쳤다. 《김형균 : 총석정》
⦁ 선전차가 힘찬 구호를 부르며 지나갔다. 《최윤의 : 시대의 화폭속에서》
⦁ 해동인 가슴이 후련하도록 목청껏 구호를 불렀다. 〈박종상 : 하늬바람〉
기타
*남측에서는 ‘외치다’, 북측에서는 ‘웨치다’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여학생’, 북측에서는 ‘녀학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