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공개방송

올림말
공개방송
원어
公開放送
품사
명사
표대
방송국의 스튜디오나 강당 따위 방송을 제작하는 자리에 방청객을 모아 놓고 실제의 방송 상황을 보이면서 하는 방송.
조대
마이크를 직접 군중들속에 내다놓고 그들의 광범한 참가밑에 진행하는 방송. 경제선동과 정치선전에 널리 리용한다.
설명
‘공개방송’은 남북에서 모두 쓰이나 북은 방청인의 광범하고 직접적인 참여를 전제한다는 점이 남과 다르다. 북녘말 ‘방송야회’는 ‘공개방송’의 대표적 예인데, 남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예문
⦁ 내가 공개방송을 진행했을 때 고교 합창단이 ‘생명의 양식’과 ‘이상’이란 곡을 합창으로 불렀다. 《이규항 : 0의 행복》
⦁ 〈○○○ 라디오〉의 인기 코너죠.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 오늘은 처음으로 공개방송으로 진행됩니다. … 여섯 번째 주인공이 지금 제 옆에 있습니다. 《이재익 : 원더풀 라디오》
공개방송의 대표적형태는 방송야회이다. 《조대》
⦁ 일본에 있는 시누이를 통하여 남편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해* 박소옥이 자기 남편 강한무한테 보내는 공개방송편지였다. 《백현우 : 삶의 보람》
⦁ 텔레비죤방송편집물들로서는 텔레비죤방송야회, 텔레비죤경연무대, 텔레비죤좌담회, 텔레비죤문답, 텔레비죤상식, 텔레비죤시사해설 등과 같이 사회자와 출연자, 그리고 시청자들과의 교감속에 펼쳐지는 공개방송형식의 텔레비죤방송편집물들이 속한다. 〈리현철 : 입말형상을 전제로 한 텔레비죤방송문체〉**
참고
《조대》방송야회(放送夜會) [명사]
많은 군중을 모여놓고 하는 공개방송의 하나. 방송원의 사회밑에 참가자들에 의한 선동과 토론, 예술공연 등을 배합하여 진행한다.
⦁ 지금 하옥경은 방송야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새벽차를 타려고 역으로 가는길이다. 《리영환: 새벽노을》
기타
*남측에서는 ‘아내’, 북측에서는 ‘안해’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텔레비전’, 북측에서는 ‘텔레비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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