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개털

올림말
개털
품사
명사
표대
① 개의 털.
사람 몸의 가는 털을 낮잡아 이르는 말.
쓸데없는 일이나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죄수들의 은어로, 돈이나 뒷줄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조대
개의 털.
설명
“개의 털”이라는 뜻으로는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남에서는 “개의 털”이라는 기본 의미보다 “돈이나 힘이 없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더 자주 쓴다. 이 말은 죄수들의 은어였다가 일반 사회로 사용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북에서는 “개의 털”이라는 기본 의미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이는 남에서는 개털이나 개의 가죽을 옷을 짓는 데 잘 사용하지 않는 반면, 북에서는 개털로 방한 용품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북의 사전에는 ‘개털모자’, ‘개털외투’, ‘개털옷’ 등이 올라 있다.
예문
⦁ 로잔나는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 렌트비가 밀리기 시작했고, 켄세이는 돈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는 녀석이었지만 약값을 하도 많이 써서 개털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았다.《박상 : 15번 진짜 안 와》
⦁ 요즈막엔 낯선 사람만 나타나도 심장이 덜컹거리고 온몸의 개털까지도 빳빳하게 곤두선다고 푸념했다. 《송기숙 : 자랏골의 비가》
⦁ 모두 한모양새로 개털모자, 솜모자, 솜신과 솜옷차림을 한 늙은이들이 돌서덕을 뚜지고있었다. 〈정기종 : 력사의 대하〉*
⦁ 목깃에 개털을 댄 동복이 그자에게는 어찌도 어울렸던지 태여날** 때부터 그걸 입고 나온듯이 생각될 지경이였다. 《김대성 : 내땅》
기타
*남측에서는 ‘돌서덜’, ‘역사’, 북측에서는 ‘돌서덕’, ‘력사’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태어나다’, 북측에서는 ‘태여나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