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털
- 올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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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털
- 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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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 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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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개의 털.
❷ 사람 몸의 가는 털을 낮잡아 이르는 말.
❸ 쓸데없는 일이나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❹ 죄수들의 은어로, 돈이나 뒷줄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 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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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털.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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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털”이라는 뜻으로는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남에서는 “개의 털”이라는 기본 의미보다 “돈이나 힘이 없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더 자주 쓴다. 이 말은 죄수들의 은어였다가 일반 사회로 사용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북에서는 “개의 털”이라는 기본 의미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이는 남에서는 개털이나 개의 가죽을 옷을 짓는 데 잘 사용하지 않는 반면, 북에서는 개털로 방한 용품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북의 사전에는 ‘개털모자’, ‘개털외투’, ‘개털옷’ 등이 올라 있다.
-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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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로잔나는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 렌트비가 밀리기 시작했고, 켄세이는 돈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는 녀석이었지만 약값을 하도 많이 써서 개털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았다.《박상 : 15번 진짜 안 와》
⦁ 요즈막엔 낯선 사람만 나타나도 심장이 덜컹거리고 온몸의 개털까지도 빳빳하게 곤두선다고 푸념했다. 《송기숙 : 자랏골의 비가》
북 ⦁ 모두 한모양새로 개털모자, 솜모자, 솜신과 솜옷차림을 한 늙은이들이 돌서덕을 뚜지고있었다. 〈정기종 : 력사의 대하〉*
⦁ 목깃에 개털을 댄 동복이 그자에게는 어찌도 어울렸던지 태여날** 때부터 그걸 입고 나온듯이 생각될 지경이였다. 《김대성 : 내땅》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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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에서는 ‘돌서덜’, ‘역사’, 북측에서는 ‘돌서덕’, ‘력사’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태어나다’, 북측에서는 ‘태여나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