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체인

올림말
체인
원어
[영]chain
품사
명사
표대
① =쇠사슬.
* 쇠사슬: 1) 쇠로 만든 고리를 여러 개 죽 이어서 만든 줄.
2) 억압이나 압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눈길 따위에서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타이어에 감는 금속 사슬.
자전거나 오토바이 따위에서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기 위하여 기어를 연결하는 쇠줄.
동일 자본하에 있는 점포, 호텔, 영화관 따위의 계열.
...
조대
⇒ 사슬.
설명
“쇠사슬”이라는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타이어에 감는 금속 사슬”이라는 뜻은 남에만 있으나 북에서도 그 쓰임이 확인된다.
“자전거 등에서 앞뒤 기어를 연결하는 쇠줄”이라는 뜻은 남에만 있는데, 북은 이 뜻으로 ‘사슬’을 주로 쓴다.
“동일 자본하에 있는 점포”라는 뜻도 남에서만 쓰는데, 남에는 동일한 상표의 상품을 취급하는 소매점을 각지에 두고 중앙의 통제에 따라 경영하는 형태의 점포 조직이 흔하다. 이러한 가게를 ‘체인’ 또는 ‘체인점’이라고 한다. 북에도 이러한 개념의 상점이 있는데, ‘체인’, ‘체인점’을 쓰지 않고 ‘련쇄점’이라고 한다. 북에서는 편의점 ‘황금벌 상점’이 2014년에 개업하여 화제를 모았다. 100호점까지 꾸리는 것을 목표로 국영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예문
⦁ 자전거 수리의 반은 체인 고장이었다네. 《최일남 : 고도는 못 오신다네》
⦁ 클라이언트는 … 중국인이었다. 북경에서 몇 개의 음식점 체인을 일구어 돈푼깨나 만지는 인사라고 했다. 《정이현 : 너는 모른다》
⦁ 그 자리에는 전국에서 체인점이 가장 많다는 편의점이 들어섰다. 《윤성희 : 소년은 담 위를 거닐고》
⦁ 바퀴에 사슬을 씌운 자동차가 나는듯이 달려오며 환히 전조등을 켰다. 《김은옥 : 단발머리》
⦁ 처녀때 이미 자전거를 익힌 련화여서 자전거란 다이야*가 정상이고 사슬만 끊어지지 않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다는것쯤은 알고도 남았다. 〈장기성 : 자전거〉
기타
*남측에서는 ‘타이어’, 북측에서는 ‘다이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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