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철거

올림말
철거
원어
撤去
품사
명사
표대
건물, 시설 따위를 무너뜨려 없애거나 걷어치움.
조대
(자리잡고있던 곳에서) 거두어가지고 돌아가는것.
② (집, 시설 같은것을) 거두어치우는것.
설명
“건물이나 시설 등을 무너뜨려 없애거나 걷어치움”의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북에서는 “자리 잡고 있던 곳에서 물건이나 장비 같은 것을 거두어서 돌아가는 것”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남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말로 ‘철수(撤收)’를 쓴다.
예문
⦁ 삼십 일까지 철거를 하게 돼 있었죠? 시한이 지났어요.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철거 작업을 했습니다.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훈이네가 사는 송정동은 지난 가을부터 철거반과 주민들이 철거, 복구, 철거, 복구를 반복하며 줄기차게 실랑이를 하고 있는 동네였다. 《조정래 : 한강》
⦁ 복제 테이프를 팔던 리어카도 철수했다. 《한강 : 어느 날 그는》
⦁ 그들은 … 침략자들의 철거를 요구하는 격문을 써붙이였다. 〈김경수 : 갑오년의 불길〉
⦁ 제 속도전 청년돌격대원들은 오늘 늦은 밤까지 맡겨진 임무를 완수하고 철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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