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증정

올림말
증정
원어
贈呈
품사
명사
표대
어떤 물건 따위를 성의 표시나 축하 인사로 줌.
조대
(어떤 물건 등을) 성의나 사례, 축하나 기념 등의 표시로 드리는 일.
설명
‘증정’은 “물건 등을 성의 표시나 축하 인사로 주는 일”이라는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남에서는 그 의미가 확대되어 “판촉 방법의 하나로 어떤 상품을 살 때 같은 상품이나 다른 상품을 공짜로 얹어 주는 것”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공짜로 주는 상품에 ‘증정용’이라는 딱지를 붙여 놓기도 한다.
예문
⦁ W백화점 고객사은대잔치. 15만 원마다 상품권 증정.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 출판사로부터 작가 증정용 도서 열 권을 얻어 와서 여기 저기 인사치레를 해야 할 사람들에게 부쳤는데, 마지막 남은 책까지 어느 평론가에게 보내고 정작 작가인 자신에게는 한 권도 없는 것이었다. 《조성기 : 우리 시대의 소설가》
⦁ 1.8킬로그램짜리 가루 세제와 증정용 팩까지 포함해 2.3킬로그램이 되는 세제의 가격을 비교하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시간…. 《최윤 : 오릭맨스티》
⦁ 편지 증정. 《조대》
⦁ 저건 우리에게 증정된 꽃바구니와 같은거야! 《조나미 : 우리 말의 시간》
⦁ 피가쏘는 이 비둘기그림을 빠리세계평화대회에 증정하였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
⦁ 70만 재일동포들의 지성어린 편지가 주석단에 증정되였다. 《조대》
기타
*남측에서는 ‘피카소’, ‘파리’, 북측에서는 ‘피가쏘’, ‘빠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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