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전철

올림말
전철
원어
電鐵
품사
명사
표대
전기 철도 위를 달리는 전동차.
② =전기 철도.
* 전기 철도: 전기를 동력으로 하여 차량이 궤도 위를 달리도록 만든 철도.
조대
《전기철도》의 준말.
설명
‘전기 철도’라는 의미로 남북에서 모두 쓰이는데, 그 위를 달리는 전동차라는 의미는 남에서만 쓰인다. 북에서는 해당 의미로 ‘전차(電車)’, ‘전동차’를 쓴다. 북에서 ‘전차’는 ‘궤도전차’나 ‘무궤도전차’를 가리키는 말이며, ‘전동차’는 ‘지하철’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남에서는 “땅속에 터널을 파고 부설한 전철”을 ‘지하철’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일부 구간에서 지상으로 다니기도 하는데, 다니는 구간의 상태와 관련 없이 ‘전철’, ‘지하철’을 혼용한다. 남에서는 ‘전차’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예문
전철 2호선을 타고 서울을 일주하면서, 저녁은 라면이나 호프 한두 잔으로 때우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만났다. 《최인석 : 포로와 꽃게》
전철역 옆이라 하루 종일 전철 지나다니는 소리에 귀가 다 멍했다. 《김중미 : 괭이부리말 아이들》
⦁ 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하여 땅 속으로 뚫린 계단을 내려가면서 파티에 갈까 말까 또 다시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김지원 : 베갯머리꿈》
⦁ 우리들은 지하철도 봉화역에서 전동차를 타고 승리역, 통일역, 개선역을 지나 전우역에서 전동차를 갈아탔다. 《박종상 : 소생》
⦁ 철산이쪽으로 전차가 굴러오더니 낯익은 운전공처녀 순실이가 방긋 웃으며 전차에서 가볍게 뛰여내렸다*. 《김정남 : 사랑을 안고》
⦁ 허리에 빨간테를 산뜻이 두른 전차가 해빛에 유리창을 빛내이며 달려와 사르르 멎어섰다.** 《마현숙 : 생활의 벗들》
기타
*남측에서는 ‘뛰어내리다’, 북측에서는 ‘뛰여내리다’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햇빛’, ‘빛내다’, 북측에서는 ‘해빛’, ‘빛내이다’라고 한다.
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