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솜방망이

올림말
솜방망이
품사
명사
표대
① 막대기나 꼬챙이의 끝에 솜뭉치를 묶어 붙여 만든 방망이. 주로 기름을 묻히고 불을 붙여 횃불로 쓴다.
일정한 규칙이나 관습을 위반한 것에 대하여 너무 가볍게 또는 형식적으로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의학』 소독한 솜, 거즈 따위를 원통(圓筒)이나 공 모양으로 만든 것. 국부(局部)에 넣어서 피를 멈추게 하거나 분비액을 흡수하는 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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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
① 끝에 솜뭉치를 쳐맨 방망이.
② 솜을 두어 기다랗게 만든 방망이.
설명
“막대기나 꼬챙이 끝에 솜뭉치를 묶어서 만든 방망이”라는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솜을 두어 기다랗게 만든 방망이”라는 뜻은 북의 사전에만 있지만 남에서도 그 쓰임이 자주 나타난다. 한편 남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에서 알 수 있듯이 “처벌 등이 너무 가볍고 엄하지 못한 것”이라는 뜻으로도 쓴다. 솜방망이로 때렸을 때 실제로는 별 타격을 입지 않는 데에서 비롯한 비유적 의미이다.
예문
⦁ 군청에서는 불법 공장에 대한 형식적 고발과 한 달이면 수억을 버는 업체에 몇 백만 원 벌금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있었다. 《공선옥 : 꽃 같은 시절》
⦁ 한편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단속을 더욱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혜상 : 전봇대 네트》
⦁ 그는 창고뒤에 걸어둔 기름에 절은 솜방망이를 찾아들고 과원으로 향했다. 〈장수근 : 과원에 꽃필무렵〉
⦁ 나는 솜방망이에 뒤통수를 호되게 얻어맞는 순간처럼 그저 머리가 어리뻥뻥하였다. 《허여극 : 철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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