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소풍

올림말
소풍
원어
逍風/消風
품사
명사
표대
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야외에 나갔다 오는 일.
『교육』 학교에서, 자연 관찰이나 역사 유적 따위의 견학을 겸하여 야외로 갔다오는 일.
조대
(기분을 돌리거나 머리를 쉬우기 위하여) 바깥에 나가 얼마동안 거닐면서 바람을 쐬는 일.
설명
“기분을 돌리거나 머리를 식히기 위해 바깥에 나가 바람을 쐬는 일”이라는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남에서는 “학교에서 견학을 겸하여 야외로 나가는 일”이라는 뜻으로도 널리 쓰인다. 북에서는 학교에서 가는 견학을 ‘들놀이’, ‘원족(遠足)’이라고 한다.
예문
⦁ 이봐, 너 중학교 때 소풍 가서 내 노래 들어 봤지? 《전상국 : 음지의 눈》
⦁ 전날 밤에 엄마가 만들어 준 소풍 준비물을 고스란히 그대로 들고 집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소년은 자기를 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이강숙 : 세 개의 눈》
⦁ 느리게 흐르는 개울물곁에 자리잡은 낯익은 반촌에 들어서니 소풍을 하던 동네늙은이들이 그새 칠석은 남산재로 이사를 갔다고 일러주었다. 《리평 : 검이여 불타라》
⦁ 하루종일 집에만 들어앉았던 나는 소풍도 할겸 책사*나 한바퀴 돌아보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박효준 : 이길을 가자〉
⦁ 아무리 살림이 어려운 때라 해도 어찌다** 하는 애들의 원족에 우리가 점심곽*** 하나 남과 같이 싸줄수 없단말이요? 〈양해모 : 결석대표〉
⦁ 어느 명절날 딸네 학교에서 원족을 간다고 하여 조봉녀는 찰떡과 송편을 밤새워 한함지 해놓았다. 〈조상호 : 어머니의 모습〉
기타
*책사: = 책방. 《조대》
**남측에서는 ‘어쩌다’, 북측에서는 ‘어찌다’라고 한다.
***점심곽: ‘점심밥곽’의 준말. 《조대》 ‘점심을 담은 도시락’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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