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세대주

올림말
세대주
원어
世帶主
품사
명사
표대
=가구주.
* 가구주: 한 가구를 이끄는 주가 되는 사람.

조대
① 한 세대를 대표하여 책임지고있는 사람.
《일정한 집단이나 분야의 사업과 살림을 책임지고 맡아하는 사람》을 비겨 이르는 말.
설명
북에서 ‘세대주’는 “한 가구의 책임자”를 일컫는 동시에 “남편”을 가리키는 말로도 널리 사용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남편을 가리키거나 다른 사람의 남편을 지칭할 때 ‘남편’이라는 말 대신 ‘세대주’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남에는 “한 세대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뜻만 있으며 ‘세대주=남편’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북에서는 “일정한 집단이나 분야의 사업과 살림을 책임지고 맡아 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에도 ‘세대주’를 쓴다.
예문
⦁ 그들은 탄원서를 만들고, 사흘째 동네의 세대주들을 찾아다니면서 서명 날인을 받아오고 있었다. 《한승원 : 해일》
⦁ 돈나무골 열 가구의 세대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김종광 : 똥개행진곡》
⦁ 배급이 끝나자, 촌장은 세대주 성명과 가족 수·배급 내역을 기록한 서류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이원규 : 훈장과 굴레》
⦁ 갓 결혼한 부부인 경우에는 안해가 남편에 대하여 《우리 세대주》, 《저의 세대주》 등으로 말하는것이 좋다. 〈송윤금 : 부부사이에 지켜야 할 부름말례절〉*
⦁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서로 《남편, 주인, 세대주, 애기아버지, ○○아버지》또는 《안해, 집사람, ○○어머니》등으로 정답게 부를수 있으며 좀 나이가 들면 《령감, 로친, 임자》로 다정하고 친근하게 부르는것이 좋다.** 〈정태순 : 부르는 말도 례절있게〉
기타
*남측에서는 ‘아내’, ‘예절’, 북측에서는 ‘안해’, ‘례절’이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영감’, ‘노친’, 북측에서는 ‘령감’, ‘로친’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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