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피다
- 올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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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피다
- 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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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
- 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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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짜거나 엮은 것이 거칠고 성기다.
② 솜씨가 거칠고 서투르다.
③ 언행이 덜렁덜렁하고 거칠다.
...
- 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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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사이가) 배지 않고 뜨다.
❷ (내굴, 안개 같은것이) 짙지 않고 연하다.
❸ (해볕 같은것이) 세지 못하고 약하다.
④ 거칠고 서투르다.
⑤ (말이나 행동이) 덜렁덜렁하고 거칠다.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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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촘촘하지 않고 성기다”라는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호응할 수 있는 대상이 구체적인 물건에서 사람의 솜씨나 언행으로 확대되어 생긴 비유적 의미도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한편 북에서는 “햇빛이 약하다”나 “연기, 안개 등이 옅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남에서는 이런 뜻으로 쓰이는 예를 찾기 어렵다.
-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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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그날 밤 새 하숙의 설핀 잠자리에서 그는 … 흐느껴 우는 꿈을 꾸었다. 《조해일 : 뿔》
⦁ 이어 설피게 엮어 세운 싸릿대 울타리 사이로 희끗희끗 옥천댁의 모습이 보였다. 《강호영 : 산촌수필》
북 ⦁ 그들은 해빛*이 좀 설피게 된 때 걸으려고 길옆 산기슭으로 들어갔다. 《유격구의 기수》
⦁ 마당쪽으로 달린 작은 유리창으로 설핀 석양볕이 비껴든다. 《김병훈 : 개이지 않는 하늘》
⦁ 설피게 덮인 구름속으로 쟁반달**이 헤염***쳐나와 사위는 대낮처럼 환하였다. 〈김봉식 : 떠나는 길에서〉
⦁ 자욱하게 감돌던 연기가 한결 설펴졌다. 《안동춘 : 50년 여름》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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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에서는 ‘햇빛’, 북측에서는 ‘해빛’이라고 한다.
**쟁반달: 쟁반같이 둥근 달. 《조대》
***남측에서는 ‘헤엄’, 북측에서는 ‘헤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