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샤워*

올림말
샤워*
원어
[영]shower
품사
명사
표대
소나기처럼 뿜어 내리는 물로 몸을 씻는 일.
조대
머리우로 가랑비처럼 물이 떨어져나오게 만든 목욕설비.
설명
북에서는 ‘샤워’가 “물이 뿜어져 나오는 목욕 설비와 그것으로 몸을 씻는 일” 모두를 가리킬 수 있으나 남에서는 “그런 목욕 설비로 몸을 씻는 일”만을 가리킨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기구 자체는 남에서 ‘샤워기(shower器)’라고 한다.
예문
⦁ 앉으라느니 하는 인사치레 없이 그녀는 샤워를 했고, 예의 크림색 가운을 걸치고 나와서는 불을 끈 뒤 가운을 벗어 침대 옆 협탁에 개켜 놓았다. 《한강 : 그대의 차가운 손》
⦁ 커튼 사이로 보통 가정용보다 큰 욕조와 샤워 시설이 보였고 벽에 세워 놓은 고무보트 같은 기구가 생소한 느낌을 주었다. 《김홍신 : 인간 시장》
⦁ 목욕탕으로 들어간 그는 6개의 분수구가 달린 샤와를 틀어놓고 더운물과 찬물을 알맞추 조절하면서 머리를 들이밀었다. 〈정기종 : 력사**의 대하〉
⦁ 흰 타일을 붙인 목욕탕과 샤와가 집안에 있고, 넓고 깨끗한 방마다 놀이감이 널려있다. 〈최학수 : 해빛밝은 나라〉***
참고
⦁ 공중에 매달린 샤워기에서 찬물이 쏴아 떨어져 내렸다. 《정이현: 너는 모른다》
기타
*북에서는 ‘샤와’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역사’, 북측에서는 ‘력사’라고 한다.
***남측에서는 ‘놀잇감’, ‘햇빛’, 북측에서는 ‘놀이감’, ‘해빛’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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