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상행위

올림말
상행위
원어
商行爲
품사
명사
표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매매, 교환, 운수, 임대 따위의 행위. 상법에서 기본적 상행위와 보조적 상행위로 나누고 있다.
조대
=상적행위.
* 상적행위: 부당한 장사거래를 하는 개인리기주의적인 행위.
설명
남에서는 부정적인 수식어가 결합될 경우에나 ‘상행위’를 부정적인 의미로 쓴다. 이에 비하여 북에서는 ‘상행위’ 자체를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다. 북에서 공동 분배를 근간으로 하는 공산주의 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면, 남의 경제 체제는 개인의 이윤 추구를 인정하고 있다. ‘상행위’에 대한 의미 차이도 이런 체제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이다.
예문
⦁ 그 상행위가 그의 생활에 하등 도움을 주지는 못했건만 그는 그 일에 자신을 다 바치고 있었다. 《양순석 : 물 그림자》
⦁ 한 푼이라도 싸게 사서 한 푼이라도 비싸게 파는 게 상행위의 원칙이거늘 이 무슨 같잖은 감상일까 싶어 자신이 싫어진다. 《박완서 : 욕망의 응달》
⦁ 값을 올리고낮춘다는것은 다름아닌 상행위를 통한 착취현상이였다. 《장국종 : 조선정치제도사》
⦁ 독단, 극단한 본위주의*, 경제관리에서 자유주의, 상적행위조장, 상급에 대한 도전…. 《김하늘 : 함께 사는 사람들》
기타
본위주의: 개인주의의 변종이며 공명주의의 표현으로서 집단이나 국가, 사회의 전반적리익은 생각하지 않고 개인, 어느 한 지방, 기관, 부서 등의 리익만을 내세우면서 모든것을 거기에 복종시키려는 낡은 사상 또는 그런 태도. 《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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