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삭막하다

올림말
삭막하다
원어
索莫--, 索寞--, 索漠--
품사
형용사
표대
① 쓸쓸하고 막막하다.
② 잊어버리어 생각이 아득하다.
조대
생각이 나지 않아 아득하다.
설명
북에서는 ‘기억이 삭막하다’와 같은 표현을 많이 쓰지만, 남에서는 ‘기억이 아득하다’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쓸쓸하고 막막하다”라는 뜻은 남의 사전에만 있지만 북에서도 쓰인다. 북의 말뭉치에서 “지금 벌은 겨우내 바람과 먼지에 부대껴서 거무틱틱하게 얼룩진 흰눈에 뒤덮여있는 삭막한 벌이였다.”《리정숙 : 지평선》과 같은 용례가 확인된다. 한편 “마음이나 관계 등이 인정이 없이 메마르다”라는 용법은 남에서만 발견된다.
예문
⦁ 나는 느닷없이 가슴이 삭막하게 비어들면서 형언하기 어려운 단절감에 휩싸였다. 《전상국 :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 어딜 가나 풍경이 삭막하잖아요. 《윤대녕 : 연》
⦁ 친구에 대한 애정을 최대한으로 감추고 삭막하고 불량스러운 말투를 써 보기도 하고, 가벼운 농지거리처럼 해 보기도 하고, 성의껏 설득하는 투로 해 보기도 했다. 《박완서 : 오만과 몽상》
⦁ 선우는 자기가 어디에 와있는지 삭막하고 얼떠름해서* 두리번거렸으나 금절은 웃기만 했다. 《고병삼 : 생명》
⦁ 세월이 어지간히 흐르다보니 기억이 삭막한것도 적지 않고 또 어떤것은 당사자들과 토론해야 할것도 있었으나 그나마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권정웅 : 동지에 대한 추억〉
⦁ 어언 수십년이 흘러간 그 옛적일이 늙은이의 기억에는 삭막한 모양이다. 《허춘식 : 혈맥》
참고
⦁ 피차 얼굴을 잊고 산 지가 기억조차 아득한 처지였다. 《이동하: 문 앞에서》
기타
*얼떠름하다 : 좀 얼떨떨한데가 있다. 《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