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개다
- 올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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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개다
- 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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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 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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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① 작고 단단한 물건을 두 쪽으로 가르다.
② 작고 단단한 물건의 틈을 넓게 벌리다.
❸ 거의 다 된 일을 어긋나게 하다.
- 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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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비교적 작고 단단한 물건을) 두쪽으로 갈라서 쪼각을 내다.
② (비교적 작고 단단한 물체의 틈을) 넓게 벌리다.
❸ (내용이나 내막을) 사실대로 드러내다.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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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단단한 물건을 두 쪽으로 가르다” 또는 “작고 단단한 물건의 틈을 넓게 벌리다”의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남에서는 “거의 다 된 일을 어긋나게 하다”의 뜻으로도 쓰인다. ‘빠개다’가 구체 명사 이외에도 추상 명사와 호응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한편 북에서는 “내용이나 내막을 사실대로 드러내다”의 뜻으로도 쓰이는데, 남에서는 이런 용법을 찾기 어렵다.
-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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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그 애가 어떻게 서울 사는 사람하구 약혼까지 했다가 이쪽의 근본이 드러나는 바람에 빠개지구 말았어요. 《황순원 : 일월》
⦁ 길상과 서희와의 혼인을 빠개 버릴 수만 있다면 어떤 방법 어떤 비열한 수단도 서슴없이, 죄책감 없이 감행할 상현의 정신 상태였다. 《박경리 : 토지》
⦁ 이런 교제란 곧 싫증이 나게 마련이고 싫증이 나면 지체 없이 빠개 버린다. 《박완서 :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북 ⦁ 멋적은*김에 사실대로 빠개놓고 말해줬지요. 〈리신현 : 당비서의 밤길〉
⦁ 빠개놓고 말하면 이것은 오늘 비로소 처음 느끼는 생각이 아니였다. 〈김정민 : 망이〉
⦁ 이 사람, 그렇게 배배 새끼만 꼬지 말고 무슨 영문인지 쭉 빠개놓게나. 《문상봉 : 딸에게서 온 편지》
⦁ 차라리 빠개놓고 노여운 소리라도 해주었으면 변명할 말도 있을것 같거니와 마음도 더 편할것만 같았다. 〈김명회 : 가꾸는 마음〉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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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에서는 ‘멋쩍다’, 북측에서는 ‘멋적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