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간부

올림말
간부
원어
幹部
품사
명사
표대
① 기관이나 조직체 따위의 중심이 되는 자리에서 책임을 맡거나 지도하는 사람.

조대
① 당 및 국가기관, 사회단체 등의 일정한 책임적지위에서 사업하는 핵심일군. 당의 골간력량이며 당정책을 조직집행하는 혁명의 지휘성원이며 대중의 교양자이다.
국가가 정한 기준자격을 가지고 일정한 조직체나 기관, 집단 등에서 일하는 일군.
설명
“조직체의 중심이 되는 자리에서 책임을 맡거나 지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남에서는 직책이나 나이, 조직의 성격과 상관없이 해당 조직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면 ‘간부’라고 한다. ‘직장 간부, 학생회 간부, 군 간부, 정부 고위 간부’ 등과 같은 표현이 나타난다.
그런데 북에서는 “국가가 정한 기준 자격을 부여 받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일반적으로 노동지도원, 당비서 이상의 직책에 있는 사람을 ‘간부’라고 한다. 이는 남북의 체제 차이에 의하여 발생한 의미 차이이다. 북에서는 ‘간부’의 자격과 계급을 국가에서 정하여 선발하고 있다.
예문
⦁ 그의 직장 상사는 간부 사원인 그의 침묵을 용서할 수 없었다. 《최인호 : 이상한 사람들》
⦁ 천재라는 단어가 튀어나오자 학생회의 간부는 어이가 없다는 듯 E를 쏘아보고만 있었다. 《이병주 : 쥘부채》
⦁ 명망이 뜨르르한 중앙기관의 간부가 군청년동맹일군*들의 수행도 없이 홀몸으로 학교에 나타났다는것도 이상하다면 이상하고 파격이라면 파격이였다. 《김정 : 인생의 악보》
⦁ 옆에 섰던 군복차림의 한 간부도 나머지 괭이를 잡고 나섰다. 〈김동렬 : 봄볕〉
⦁ 교육성에서는 또한 사범전문학교들에 교양과를 두고 필요한 교육간부를 양성하여 선발배치하도록 하였다. 《강근조 : 조선교육사》
기타
*남측에서는 ‘일꾼’, 북측에서는 ‘일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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