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가락지

올림말
가락지
품사
명사
표대
① 주로 여자가 장식으로 손가락에 끼는 두 짝의 고리.
② 기둥머리나 막대기 따위의 둘레를 둘러 감은 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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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
① 손가락에 끼는 치레감의 하나. 두짝의 고리모양으로 되여있는것이 보통이다.
바느질을 할 때 골무대신으로 쓸수 있게 손가락의 첫째 마디에 끼는 물건.
③ 막대기, 관 및 그밖의 물건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그 둘레에 끼우는 고리나 테.
④ 허리에 차기 위하여 칼 같은것에 달아놓은 고리.
(뽐프나 수도꼭지 같은것의) 원통안에 틈이 나지 않게 끼우는 고리모양의 고무.
녀성들이 임신을 피하기 위하여 쓰는 고리모양의 기구.
《해나 달, 구름두리에 둘러진 테》를 비겨 이르는 말.
설명
‘가락지’는 “손가락에 끼는 고리 모양의 장신구” 또는 “기둥이나 관 둘레를 감는 쇠테”를 이르는 말로 남북에서 모두 쓰인다. “허리에 차기 위하여 칼 같은 것에 달아 놓은 고리”라는 뜻은 북의 사전에만 있지만, 남에서도 조선 환도에서 이에 해당하는 부분을 ‘가락지’로 일컫는다. 북에서는 ‘가락지’를 골무 대신 쓰는 물건, 관을 연결할 때 기체의 누설을 막으려고 쓰는 고리 모양의 고무(남에서는 ‘패킹(packing)’이라 함) 등을 가리키거나 해, 달, 구름 등의 테두리에 둘러진 테를 비유적으로 이를 때도 쓴다. 또한 북의 말뭉치를 보면 수류탄의 ‘안전 고리’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궁 내 피임 장치의 한 종류로 남에서는 ‘루프(roof)’라고 이르는 기구를 북에서는 ‘고리’ 또는 ‘환’이라고 한다. 남에서는 주로 T자형 루프를 쓰지만 북에서는 O자형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문
⦁ 노을빛이 뭉게뭉게 흩어지는 검은 구름에 가락지를 둘렀다.〈충성의 한길에서〉
⦁ 수류탄 가락지를 입으로 뽑는 찰나, 우측땅크*의 무한궤도에서 불길이 번쩍했다.〈리장후: 승리의 노래〉
기타
* 남측에서는 ‘탱크’, 북측에서는 ‘땅크’라고 한다.